경남 창녕에서 10살 난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의붓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한 아이 친모도 조만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10살 딸을 학대한 혐의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의붓아버지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서 입니다.
모자를 눌러 쓴 피의자에게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창녕 소녀 학대' 사건 의붓아버지 : (딸에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정말 미안합니다.]
아이를 학대한 이유를 묻자 딸을 사랑한다는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창녕 소녀 학대' 사건 의붓아버지 : (아이를 괴롭힌 이유가 뭡니까?) 한 번도 남의 딸로 생각한 적 없고 제 딸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많이 사랑합니다.]
3시간 동안 영장 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의붓아버지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를 없애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의붓아버지는 지난 1월부터 도구로 10살 딸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구속의 갈림길에서도 가혹한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 A양 진술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 양은 아동 쉼터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승민 / 변호사 : 아동 학대 사건의 경우 피해 아동의 몸에 남아 있는 학대 흔적과 피해 아동의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진술들이 범죄 성립 인정에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모도 변호사와 의사 의견을 참고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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