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감염자 800만명…佛 "첫 싸움 승리"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겨울을 앞둔 남미에서는 독감 유행과 함께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도 우려되는 반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에 첫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대륙 간 코로나19 상황이 날이 갈수록 대비가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22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브라질이 약 87만명, 러시아, 인도, 영국 순입니다.
미국에서는 경제 정상화를 확대한 22개 주 가운데 상당수에서 일일 신규 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자체 분석 결과,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남부와 남서부 지역의 연중 날씨가 따뜻한 지역을 가리키는 '선 벨트 지역'에서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주에서는 마스크 미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 위반 사례가 잇따르자 봉쇄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주 전역에 최다 위반 건수는 2만5천건입니다. (재확산을 막을) 유일한 대안은 전체 재개 조치를 일시중지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남미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접어드는 겨울에 속수무책입니다.
여전히 코로나19의 기세가 맹렬한데다 계절성 독감까지 유행한다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7천명까지 집계됐던 신규 감염자가 5백명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카페와 식당 등이 전면적인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세계적 대유행병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와의 첫 번째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오는 21일부터 유럽연합 회원국에 국경을 개방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EU 이외 지역국가의 국민에도 문을 열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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