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한화의 연패 기록이 18경기에서 멈췄습니다.
하늘이 하루 미룬 운명은 결국, 한화를 향해 웃었습니다.
어제 비로 중단된 경기가 오늘 이어서 치러졌고,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습니다.
[리포트]
9회 2아웃, 주자가 2, 3루 상황에서 노태형이 때린 타구가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갑니다.
중계진 "이제 한화 이글스는 지긋지긋한 18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마음이 무거웠을 선수들은 비로소 미소를 보이며 서로 얼싸안고 기쁨은 만끽합니다.
치어리더는 눈물을 흘렸고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 한 팬들도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하늘은 연패탈출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3회 말, 3 대 4로 한화가 1점 뒤진 상황에서 비로 인해 중단된 경기.
KBO 39년 역사상 최다 연패,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그 운명의 순간은 하루 연기됐습니다.
한화는 이틀밖에 쉬지 않은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동점을 만들면 달아나고 역전을 시키면 다시 따라오는 엎치락뒤치락 이어진 경기.
벼랑 끝에 몰린 선수들의 절박함이 결국 연패를 끊었습니다.
프로 20년 차의 김태균은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불씨를 당겼고 주장 이용규는 매 순간 전력 질주하며 투혼을 보였습니다.
[최원호 / 한화 감독대행]
"연패를 끊었으니까 앞으로 신바람 나는 한화 이글스 야구단을 이끌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번주 과연 선두권인 LG와 NC를 상대로 반등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