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2명 확진…3개 노선 운행 일시 중단
교회에서 방문판매원과 예배 뒤 확진…동료도 감염
성남 하나님의교회 관련 확진 9명…23일까지 폐쇄
리치웨이 발 감염 10곳 넘게 연쇄 확산…총 164명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연쇄 집단감염 규모가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성남에서는 하나님의교회 신도에 이어 버스 기사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버스 3개 노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 시내버스 차고지.
운행을 멈춘 버스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대명운수 소속 버스 기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개 노선, 버스 40여 대 운행이 일시 중단된 겁니다.
버스 업체는 확진자가 운행한 노선의 모든 버스에 대해 방역 조치를 마쳤습니다.
확진자들과 접촉한 동료 기사 270여 명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도 진행됐습니다.
[버스 업체 관계자 : 엄청난 손해죠. 이틀째 세워놓고 결과만 보고…. 직원들한테도 전화를 다 돌려야 하니까 대기하고 있는 거죠.]
먼저 확진된 버스 기사는 지난 6일, 성남 하나님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NBS파트너스 판매원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동료 기사 한 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이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인 NBS파트너스를 거쳐 하나님의교회와 버스 회사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확진자가 잇따른 하나님의교회도 오는 23일까지 잠정 폐쇄됐습니다.
[인근 상점 주인 : 이리 지나다니지 말라고, 신도들…. (주민들이) 아예 안 나오잖아. 집에 다 들어 앉아있어요.]
리치웨이 발 집단감염은 교회, 콜센터, 어학원뿐 아니라 실내 스포츠시설과 버스회사로까지 벌써 10곳 넘게 연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를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 세를 늦추지 못하면 2차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을 자제하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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