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의붓딸 상습 학대 계부 구속영장 신청
[앵커]
9살 밖에 되지 않은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에 대해 오늘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학대에 도구가 사용됐다고 판단해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경남 창녕경찰서는 오늘, 의붓딸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 35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계부의 도주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경찰은 현재 A씨가 받고 있는 아동복지법 위반에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A씨가 9살짜리 의붓딸의 몸을 쇠사슬로 묶는 등 도구를 사용해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쇠사슬과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어제 창녕경찰서에서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4일 소환조사 때 부인했던 것과 달리 정도가 심한 학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 인정했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소명이 됐는데 경찰은 아직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계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내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 27살 B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이후 2주 가량의 행정입원을 거쳐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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