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고생 2명 11일 검체 채취…1차 양성 판정
학생·교직원 1,118명 음성…두 학생 추가 검사 4차례 음성
광주시, 33번·34번 확진자 분류했다 다시 보류
지난 금요일 광주에서 70여 일 만에 학생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가 바짝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4차례나 진행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와 확진자 등록이 보류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유덕중학교 1학년 A 군, 그리고 대광여고 2학년 B 양.
지난 11일 같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는데 1차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해당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고 학생과 교직원 등 천백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장휘국 / 광주광역시교육감 (지난 12일) :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은 일단 검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정에서 대기하도록 이를테면 자가격리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할 것이고요.]
그런데 결과는 모두 음성 판정이었습니다.
게다가 확진 학생 2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4차례나 진행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 병원 측이 직접 지난 12일과 13일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이기 때문에 퇴원 기준에 부합한다는 소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학생을 광주 지역 33번, 34번째 확진자로 분류했던 광주광역시도 확진 등록을 다시 보류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애초 민간기관에서 진행된 1차 검사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검체 체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또 검체가 옮겨지는 동안 변질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두 학생의 경우를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간주하고 원인과 처리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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