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쳤나' 휘발윳값 3주 연속↑..."이달 말 큰 폭 상승" / YTN

2020-06-13 0

코로나19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폭락했고, 이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 등이 경제 봉쇄 조치를 서서 풀면서 수요가 늘어 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두바이유 가격이 1배럴에 20달러 선까지 폭락했습니다.

코로나19로 석유 제품 소비가 줄고,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실패로 공급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1리터 기준 1,300원대로 떨어진 4월에 이어 지난달에는 1,200원대까지 더 내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코로나로 멈췄던 경제를 재개하고 중국의 석유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4월보다 2배 이상 오른 4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3주 연속 올라 1리터에 1,3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상향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경제 봉쇄를 차츰 풀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 우세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다시 한번 경제 봉쇄 같은 것들이 미국이라든가 유럽에서 나오게 될 경우, 수요의 폭감(대폭 감소)을 통한 유가의 하락, 급락까지는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이 통상 2~3주 뒤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장 이번 달 말부터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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