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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소 잃고 외양간 고쳐...남북관계 수습 불가" / YTN

2020-06-13 14

北 통일전선부장 장금철, 첫 개인 명의 담화
南 합의 이행 능력, 실천 의지 관련 언급 반복
정부 대응 지켜보며 태도 변화 나설 여지 남겨
"北 대남 공세 기조 당분간 유지될 듯"


북한이 이번에는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통전부장 명의로 담화를 내고 대북전단 살포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청와대 발표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북한의 비난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긴 호흡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년 '하노이 노딜' 이후 김영철의 뒤를 이어 통전부장이 된 장금철이 처음으로 개인 명의의 담화를 냈습니다.

지난 11일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청와대 발표를 비난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고, 남북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천은 한 걸음도 나서지 못하는 상대와 더 이상 마주 서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정부의 합의 이행 능력, 실천 의지를 반복적으로 묻고 있는 점은 역으로,

향후 대북전단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태도 변화에 나설 수도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4일 김여정 담화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지와 함께 개성공단 완전 철거, 군사합의 파기 등도 언급했지만

남북 통신선 차단 이후 추가 조치 움직임은 없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북한이 전면적인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대북제재와 코로나 정국에서 상당히 어려운 국면, 그런 상황에서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내부 통제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좀 더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부의 수사 의뢰와 법인 허가 취소 조치에도 불구하고 탈북단체들은 이달 말 전단 살포와 쌀 보내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 '엄정 대처'를 공언한 정부와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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