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 구성 최후통첩...여야 주말 협상 불투명 / YTN

2020-06-13 4

어제(12일) 불발된 21대 국회 원 구성은 15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야가 다시 협상에 나설 시간은 주어졌지만, 법사위원장은 자기 몫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 주말 극적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민주당은 모레(15일) 단독으로라도 원 구성을 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박병석 국회의장은 모레(15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때까지 양당 원내대표들의 결단과 리더십을 보여달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내렸는데요.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협상 시간을 더 준 건, 통합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란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물러설 건 민주당이 아니라 통합당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통합당에 제시했던 협상안을 공개했는데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 대신, 통합당에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7개 알짜 상임위원장을 내줬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말 동안 원내대표끼리 만날 수는 있겠지만 더 이상 협상 테이블에 새로 올릴 안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포기하지 않으면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양보한 만큼, 이제 선택은 통합당 몫이라며 단독 원 구성의 명분도 쌓고 있습니다.


통합당도 입장을 굽히지 않는 건 마찬가지죠?

[기자]
네, 통합당은 협상 결렬까지 선언한 상황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사흘의 시간을 준 건 말미를 준 게 아니라,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기 부담스러워 미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없이는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야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개한 협상안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대로라면 여당과 국회의장이 원 구성을 밀어붙이는 대로 따르겠다며 '여당 독주'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원하는 대로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가 책임정치를 해보라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번 주말 여야 원내대표가 물밑 협상을 하며 비공개 회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통합당이 모레(15일) 본회의 불참까지 이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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