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전 싱가포르에서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지만, 2차 하노이회담에서는 북미 정상은 빈손으로 헤어졌습니다.
양쪽 모두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11월 미국 대선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힘들어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전 오늘 역사상 처음 만난 북미 정상은 바로 비핵화를 이룰 듯이 웃으며 악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6월)
-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기도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새 북미관계를 만들고 비핵화에 노력한다는 4개 조항 합의문도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2월 하노이에서 두 정상은 얼굴을 붉혔습니다.
북한이 내민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가 우라늄 농축 시설까지 없애길 원했던 미국에 통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