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북미정상회담…새 북미 관계·완전한 비핵화 합의
북미정상 2번째 만남인 하노이회담 ’노딜’로 그쳐
北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어"…대미 압박 고조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내놓은 대미 담화는 경색된 북미 관계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북미가 체제안전보장과 비핵화라는 목표로 시작한 비핵화 대화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데, 11월 미국 대선까지 대화 재개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관심입니다.
장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처음으로 손잡은 북미 정상.
2년 전 싱가포르 회담은 '세기의 핵 담판', '70년 적대관계 청산의 신호탄'으로 불렸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2018년 6월 12일) :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기도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18년 6월 12일) : 아주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적절한 시기에 백악관에 초청할 거고요.]
종전선언이 머지않은 것 같았지만, 8개월여 뒤 다시금 톱다운 방식으로 열린 북미회담은 각론으로 들어가자 합의점을 못 찾고 결국 하노이회담 '노딜'로 끝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19년 2월 28일) : (영변 플러스 알파를 원한 건가요?) 네, 더 필요했어요. (우라늄 농축 시설?) 맞습니다. 우리가 아는 걸 북측도 놀라는 눈치였어요.]
지난해 오늘쯤 발송된 김정은 친서가 6월 30일 사상 첫 남북미 정상회동으로 연결됐지만 일회성 행사에 그쳤고, 두 정상의 친분으로 가까스로 이어졌던 대화 실마리도 지금은 끊어진 상황.
북미 관계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는 북한 외무상 담화는 깊은 실망감의 표현입니다.
[김준형 / 국립외교원 원장 : (북한은) 문제가 될 때마다 싱가포르 정신으로 돌아가자,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했거든요. 30여 년 간의 핵 줄다리기는 미국식 방법으로 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바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난 2년 돌아보면 같았다는 거잖아요.]
북한이 11월 대선 전,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북미 '싱가포르 선언'의 유산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ICBM 발사나 핵실험 같은 전략 도발의 한계선은 넘지 않고 다음 협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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