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다시 50명대…수도권 방역강화 무기한 연장

2020-06-12 3

신규 확진 다시 50명대…수도권 방역강화 무기한 연장

[앵커]

정부가 수도권의 코로나19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정부가 모레(14일) 일요일이 시한인 수도권의 강화된 생활방역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수도권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 때까지 이 같은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2주간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환자의 96.4%가 수도권에서 나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정부는 추가 방역조치도 내놨습니다.

현재 노래연습장과 클럽 등 8개 고위험 시설에 의무화한 전자출입명부를 학원과 PC방에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과 PC방에도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고시원, 쪽방촌, 건설현장 식당 등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벌여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위험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이 같은 대책을 발표한 것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계속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하루 56명 추가로 나왔는데요.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50명 발생 이후 이틀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었습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도 지난달 15일 1만1,000명을 넘은 이후 약 한 달 만에 1만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3명은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고, 13명은 해외에서 유입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 43명 가운데 42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집단감염과 양천구 탁구장발 집단감염이 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하루 새 23명이 추가 발생해 모두 139명으로 늘었습니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은 중국동포교회 쉼터, 명성하우징, SJ투자 콜센터, 예수비전교회, NBS 파트너스, 예수말씀실천교회 등 지금까지 8곳의 집단감염으로 번졌습니다.

양천구 탁구장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 모두 61명이 됐습니다.

또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어제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오늘 1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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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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