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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서울 집값…정부 "모든 수단 강구"

2020-06-11 0

다시 꿈틀대는 서울 집값…정부 "모든 수단 강구"

[앵커]

'잡혔다'고 생각했던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지역 집값은 5개월 만에 반등했는데요.

정부는 주택시장이 불안해지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26억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아파트입니다.

이번달 집주인들이 부르는 값은 28억원입니다.

이렇게 집값이 뛰자 20주 연속 떨어지던 강남 지역 집값은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서초구는 보합으로 돌아섰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반등했습니다.

"물건이 일단 귀하고 없어요. 물건 다 들어갔어요. 사려고 오는 사람들은 있어."

초고가 아파트는 물론 강북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값도 꿈틀거리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에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까지 가라앉아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집값이 10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다시 활발해졌고,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중 통화량이 3,000조를 넘어설 정도로 돈이 많이 풀린데다 최근 양도세 절세 매물이 소화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린 것…"

정부는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다고 보고 추가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선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대책을 시행할 것…"

최근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는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될 수 있고, 경기 군포시와 인천 연수구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비규제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또, 개발 소식에 집값이 뛰고 있는 잠실과 삼성동 일대를 용산 철도정비창 인근 지역과 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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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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