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보호센터 대표, 증상 느낀 지 닷새 만에 확진 판정
기아차 소하리 공장 직원 2명 확진으로 가동 중단
경기도 내 누적 확진자 천 명 넘어…추가 병상 확보 나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하면서 경기도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노인을 보살피는 방문요양센터 대표가 확진 판정을 뒤늦게 받는가 하면 기아자동차 공장에서도 직원이 확진돼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을 앓는 노인들의 집을 찾아가 보살피는 요양센터입니다.
이 센터의 대표인 58세 여성이 코로나19 증상을 처음 느낀 건 지난 5일.
하지만 닷새가 지나서야 검진을 받았고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센터에 속한 요양보호사는 18명이고 이들이 돌보는 대상자는 스무 명 정도.
평소 요양보호사들이 대상자들을 방문해 목욕 서비스를 하는 등 밀접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큽니다.
요양보호사들이 매일 센터로 출근하지 않는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안양시청 직원 : 통상적으로는 센터에 거의 잘 안 가시죠, 요양보호사분들이 갈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태그로 출석하시니까. (요양보호사들이 대표를) 만날 일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가실 수는 있으니까.]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는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생산 라인이 멈춰 섰습니다.
두 직원은 서로 역학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건당국은 공장 내 밀접 직원들을 분류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공장은 하루 휴무한 뒤 상황에 따라 휴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수원시청 시장 부속실 직원의 장인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장실이 일시 폐쇄되는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천명을 넘고 동시다발적이고 연쇄적인 감염 양상을 보이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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