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1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정의연 기부금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쉼터 소장에 대해 여전히 많은 뒷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이 분명 타살 흔적이 없다고 결론내린 이후에도, 오늘 오후에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의문사라고 말은 하지만 그것이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고요. 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맞지만 그 과정이, 어떤 상황이었느냐. 누구로부터 어떤 압박을 받지 않았느냐에 대해 끝까지 조사해야한다는 겁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정의연의 활동이나 정대협 활동이나 윤미향 의원의 활동과 관련돼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곽상도 의원이 제기하는 문제입니다.
[김종석]
그래서 사인이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곽 의원이 쉼터 소장의 죽음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 중에는 이 내용도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주목이 되던데요. 누리꾼의 어떤 댓글이 있었기에 곽 의원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소장님 사망을 보도한 기사에 본인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유족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이런 댓글을 단 겁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숨진 소장님이 할머니 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해서 다른 곳으로 보냈다. 이른바 돈세탁에 관여했다. 그런데 이런 어마어마한 일은 소장님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뒤에 누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뒷배가 바로 윤미향 의원이 아니냐는 것이죠. 그런데 국회의원이 여러 의혹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곽상도 의원 정도의 경력이면 단순히 댓글만 소개하면서 의혹이 있으니 찾아보자는 게 아니라 댓글 단 분을 본인이 직접 접촉하거나 찾아내서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주장인지, 그 정도는 분류를 하고나서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김종석]
고인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문제 제기를 하려면 댓글 단 사람을 만나서 어떤 게좌에 대해서 의혹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국회 앞에 나섰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장예찬]
그렇죠.
[김종석]
그런데 마지막으로 곽 의원의 주장이 하나 더 있거든요. 지금 수사팀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제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변호사)]
글쎄요. 그건 너무 과도한 추측인 것 같습니다. 소장님 주거지가 파주라고 하는 것을 예견하고 청와대가 인사발령을 했을 것도 아닐 거고요. 전체적으로 타살 혐의가 없다는 것은 현장에서 조사한 경찰관 대부분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너무 과도한 의혹 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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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