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부정결제 누가 했나…경찰, 블리자드 압수수색

2020-06-11 2

토스 부정결제 누가 했나…경찰, 블리자드 압수수색

[앵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이용한 부정 결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누군가 해당업체에서 결제를 해 피해자들의 돈이 개인계좌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해당 업체는 누군가 토스를 통해 부정 결제를 진행한 곳입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직접 찾아가는 방식 대신 팩스로 자료를 요청했다"며 "자료를 받는데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계속 독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블리자드 측에 요청한 자료는 토스를 통해 결제된 내역과 결제를 진행한 회원 정보, 접속 IP기록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스에 따르면, 최근 8명의 고객 명의로 938만원에 이르는 부정 결제가 발생했습니다.

토스 측은 회사를 통해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라 개인정보가 도용돼 이 같은 피해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개인 정보 도용뿐 아니라 토스를 상대로 한 해킹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블리자드 자료 확보 이후, 후속 수사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간편결제 같은 비대면 금융서비스 보안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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