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기아차…수도권 대기업 사업장 코로나 비상
[앵커]
삼성전자에 이어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연구소와 공장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n차 감염'이 속출하기 때문인데요.
수도권 대기업 사업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입니다.
이 공장에 다니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직원 6천여명 가운에 주야로 4천여명이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휴무에 들어가 1,3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소하리 공장에는 2개의 생산라인이 있는데 모두 가동을 멈추면서 오늘 하루 자동차 생산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동료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아차는 결과에 따라 휴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오늘까지만 일단 휴무가 정해졌고요. 내일 여부는 아마 늦게나 내일 가야지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도 연구동에서 청소 일을 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스마트제조동 일부가 12일까지 폐쇄됐습니다.
삼성측은 해당 연구동에서 일하는 연구인력 1천여명과 연구동을 방문한 200여명 등 1천200여명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서 지난 5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 직원 5천여명이 사흘간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n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대기업 사업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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