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발 집단감염, 학원 거쳐 삼성전자까지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연쇄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탁구장 발 집단감염이 수원의 삼성전자로도 퍼졌습니다.
이에 삼성은 수원사업장 청소업체 직원의 확진 판정을 확인하고, 시설 일부를 폐쇄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송파구 강남대성학원 구내식당에서 조리사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이 우려됐죠,
일단,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470여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족 내 감염은 피할 수 없었는데요, 조리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고리로 추가 집단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조리사의 어머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여성이 일한 연구동을 폐쇄하고 직원 1,200여명을 재택근무하도록 했는데요.
이 여성의 남편, 그러니까 조리사의 아버지는 수원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탁구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어제 낮 12시 기준 54명에서 조리사 가족 사례 등을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다른 수도권 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 추이는 어떤가요.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엿새 만에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던 서울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직원도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콜센터 관련 확진자 8명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분류됐는데요.
이외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감염자도 증가세를 보이며 각각 140명, 90명을 넘겼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과천 소재 국군안보지원사령부에서도 확진자가 5명이 나와,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처럼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 50명 추가돼 1만1,90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6일 이후 사흘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늘어난 건데 이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4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0명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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