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수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학교 현장의 불안감은 여전한데요.
특히 여러 지역 학생들이 오가며 머무는 기숙사는 방역 사각지대로 지적돼 교육 당국과 지자체가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 검사에 나섰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운동장 옆에 차려진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기숙사에서 나온 학생들이 차례로 검사를 받습니다.
"학생들 서로 조금만 더 거리 두세요."
이 학교는 확진자와 관련 없는 곳이지만, 선별진료소가 마련됐습니다.
등교 수업 이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중고등학교 기숙사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에 나선 겁니다.
서울시는 기숙사가 있는 59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6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기숙사에 있는 115명은 모두 일본, 캐나다 등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입니다.
등교 수업이 시작된 뒤 방역에 빈틈이 생길까 속을 태웠던 학교는 선제검사로 그나마 한 시름 덜었습니다.
[이영란 / 선정고등학교 보건교사 : 기숙사는 같이 모여 살게 되니까 더 걱정이 되죠. (선제검사 외에) 마스크 착용하는 것, 손 씻기, 교실과 마찬가지로 소독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또 다른 고등학교 역시 보건소와 협의해 진단검사에 나섰습니다.
등교 수업 이후 학생들이 여러 지역에서 모이는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선 겁니다.
'취합검사법'이 동원됐습니다.
여러 사람의 검체를 섞어 하나로 만들어 진단한 뒤 양성이 나오면 해당 그룹만 다시 검사하는 방법으로, 많은 인원을 빠르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박창양 / 경기 안성보건소장 : (기존 검사는)결과 나올 때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요. (취합검사법은) 5명을 한 건으로 묶어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음성 나오면 5명은 다 음성으로 보는 ….]
그래도 걱정은 남아 있습니다.
격주제 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는 기숙사에도 학생들이 주마다 번갈아 입소하는데 현재로는 비용 때문에 매주 검사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들은 학생 단체 검사를 주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 당국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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