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방역 당국이 걱정했던 고령층 감염과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고령층 감염자 중 위중, 중증 환자도 늘고 있고 증상이 악화하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한 지 약 한 달.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신규 환자는 다시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환자도 늘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감염도 급증했습니다.
5월 한 달 확진자는 43명.
6월 첫주엔 무려 7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26.6%로 40대에 이어 가장 많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리치웨이 관련 집단 발병에서는 65세 이상이 54.1%였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도 31.5%가….]
사망자가 잇따라 치명률도 높아진 상태.
이런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도 늘어 우려를 키웁니다.
0시 기준 위중 환자는 6명, 중증 환자는 9명입니다.
전날보다 최대 6명 더 많습니다.
고령층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기저 질환자가 대부분이라 증상이 악화하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자 보호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6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비대면 진료 등을 활용해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도 거르지 말고 꼭 챙겨주시길 바라고.]
당국은 고령층이 많은 시설 종사자들에게도 모임 참석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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