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주민투표결과에 반발…대구 군공항 이전 난항
[앵커]
국방부가 주민투표까지 치르며 대구 군공항 이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군 공항 이전사업의 모범적 해법될 것이란 당초 기대와 달리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대구 군 공항 이전을 위해 대구·경북 자치단체장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을 추진해 온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들여온 만큼 국방부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서 잠시 멈춤이 있었지만 이제는 법 절차에 따라서 (공항 이전을) 빨리 좀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대구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위해 경북 군위와 의성에선 주민투표를 치렀습니다.
투표결과는 공동 유치지인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이 이전대상지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주민투표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군 공항 이전 사업 추진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단독 후보지 유치 신청을 한 군위군은 공동유치에 반대하며 여전히 우보면을 이전대상지역으로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전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났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합의를 다해서 선정위원회를 거쳐 기준을 만들고 또 그 결과까지 나왔는데 그것을 선정위원회를 열어서 뒤집고 다른 지역으로 그 당시 결정된 1위 지역이 아닌 다른 데로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
이번 면담을 통해 지자체의 입장을 확인한 국방부는 오는 7월 10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나 주민투표 결과에 반발하는 군위군과의 입장조율이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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