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또 다시 50명을 넘었습니다.
여전히 수도권이 문제입니다.
미등록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빌딩.
이 건물 한 층을 쓰는 인테리어 업체의 직원과 접촉자 등 최소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진원지는 미등록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였습니다.
이 업체 직원 한 명이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감염됐고, 이후 확진자가 속출한 겁니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는 경기 성남시의 또 다른 방문판매 업체인 엔비에스 파트너스까지 번졌습니다.
리치웨이를 방문했다 감염된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엔비에스를 방문했고, 이 여성과 접촉한 업체 직원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들 중 4명은 인근 교회 3곳에서 예배를 본 사실도 확인돼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강서구 SJ 투자회사 콜센터와 동작구 SK브로드밴드에서도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관련 확진자가 9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5.5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하는 기준인 하루 5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완치 환자보다 추가 확진자가 더 많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격리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27일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