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으로 줄어 들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127만 명을 넘어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취업자 감소 폭이 줄고 구직활동이 늘면서 실업자가 증가했다며, 고용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에도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65만 개 이상이 줄었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2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40대와 20대 등 나머지 연령층은 취업자가 모두 줄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39만 2천 명이 감소해 석 달 연속 줄었습니다.
3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도·소매업의 취업자 감소 폭은 전달에 비해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업과 교육 서비스업은 감소 폭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일자리는 석 달 연속 줄어들었고, 감소 폭도 커졌습니다.
[정동욱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5월 6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5월 취업자 감소는 39만 2천 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규모는 4월의 47만 6천 명에 비해서 축소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업자는 13만 명 이상 늘며 127만 명을 넘었습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실업률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그동안 취업도 실업도 아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 활동에 나서면서 경제활동인구 통계에 잡힌 것이 실업자 수가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실업률 상승은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지만, 코로나19 시대의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의지와 여건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 될 수 있어 긍정적 측면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경제활동과 일자리 상황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확진 자 증가세와 제조업 추이에 따라 취업자 증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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