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논란 속 수요집회…쉼터 소장 추모 분위기
[앵커]
회계 누락 등 정의기억연대의 각종 논란 속에 일본대사관 앞에선 정기 수요집회가 열립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마포 위안부 쉼터 소장에 대한 추모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옛 일본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잠시 후 12시부터 정의기억연대의 정기 수요집회가 열리는데요.
바로 옆에선 정의연 전 이사장, 윤미향 민주당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의 반대 집회도 예고돼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집회지만 현장엔 취재진과 시민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최근 마포 위안부 쉼터 소장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집회는 차분한 추모 분위기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의연은 어제(9일) 손모 소장의 장례식장 빈소에서도 추모 행사를 열고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는데요.
추모에 이어 집회에서 손모 소장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더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고인은 쉼터 압수수색 등으로 괴로워했다고 알려진 만큼,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 소장의 발인은 앞서 오전 8시쯤 엄수됐고, 윤미향 의원과 이나영 이사장 등 정의연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앵커]
정의연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사태의 발단은 한 달 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후원금 유용' 폭로였습니다.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이 실제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이후 정의연의 해명 과정 등에서 회계 누락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고,
쉼터 고가매입, 개인 계좌 모금 등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도 잇따랐습니다.
검찰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 회계담당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달, 정의연 사무실 등을 12시간 넘게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곧장 손소장이 관리한 마포쉼터를 수색했고,
최근엔 안성 쉼터를 찾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제 윤미향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남겨놓고 있는데요, 아직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의연과 정대협 회계 담당자들을 추가 조사하고, 지금까지 확보한 압수물을 모두 분석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손소장 관련 과잉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직접 조사한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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