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영면..."순교자 미화 반대" 목소리도 / YTN

2020-06-10 9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에 잠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플로이드의 전과 등을 이유로, 순교자나 의인으로 묘사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까지 모두 마무리됐죠?

[기자]
장례식은 휴스턴의 한 교회에서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지난달 25일, 플로이드가 숨진 지 보름 만입니다.

장례식장 주변은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보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인종적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며 "마음속 깊이 상처를 내는 인종차별을 다시는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휴스턴시는 플로이드가 영면에 들어간 오늘을 '조지 플로이드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전국적인 추모 물결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시민들도 있는데, 이들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이쪽 주장은요, 가해 경찰관인 데릭 쇼빈의 가혹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데는 시위대와 입장이 같습니다.

다만, 조지 플로이드가 지금 순교자나 의인처럼 미화되고 있는 데 대해 반대한다는 건데요.

그 이유로는 플로이드가 강도 혐의로 복역한 전력과 코카인 소지 등의 전과를 들었습니다.

또, 플로이드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에도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고, 수상하게 행동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건데요.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 흑인 여성 운동가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캔디스 오웬 / 정치 운동가 : 제 생각에 조지 플로이드는 범죄자였습니다. 범죄자였다고 해서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게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범죄자를 순교자로 만들려는 흑인 사회의 그릇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플로이드의 부검 결과도 논란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부검 결과, 플로이드의 혈액에서는 각성제인 메스암페타민과 마약 진통제 펜타닐 성분이 나왔는데요.

이 뉴스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플로이드를 마약사범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 이 사건 자체가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니, 마치 플로이드의 전과를 거론하면 경찰의 편을 들거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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