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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통신 모두 차단...미국 "매우 실망" / YTN

2020-06-09 4

■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왕선택 /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이 어제 남북 관계를 적대 관계로 변경하고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모든 차단하는 조치를 강행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논평에서 북한의 최근 행보에 대해 실망했다는 언급과 함께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한반도 정세점검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먼저 남북통신연락선이 지금 현재 모두 차단된 상태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낮 12시를 기준으로 해서 북한이 지목한 4가지 연락채널이 모두 끊겼습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그다음에 동해와 서해 군 통신선, 남북정상 핫라인. 한번도 가동된 적은 없는데 이것이 있었고. 그다음에 남북통신시험선이라는 게 또 있습니다. 4가지가 어제 기준으로 해서 다 정리가 됐다 이렇게 봐야 되고. 이 중에서 다른 건 몰라도 군 통신선의 경우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발적 충돌이 됐을 때 그것을 막아주는 완충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것이 없으면 북쪽이나 남쪽이나 서로 상대방이 우발적으로 쏜 건지, 실수로 쏜 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큰 사건으로 번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군 통신선의 경우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연평해전 당시에 당시 끝나고 나서 사용됐던 게 군 통신선 아니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상대방의 군사적인 행동이 있을 때 저것이 과연 우리를 진짜로 침범한 것이냐. 아니면 실수로 쏜 것이냐 이것에 따라서 대응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실수라면 넘어갈 수도 있죠. 그런데 만약에 진짜로 침범한 것이 맞다면 전면적인 군사적인 행동을 해야 되고 우리도 쏴야 되고요. 그런 상황이 있는데 그런 것을 가려주는 기준이 군통신선인데 그것이 없어졌으니까 지금은 오해를 해도 오해한 상태에서 문제를 대응할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이게 혹시 군사적 도발을 하겠다, 이런 의지 표명하여 저희가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까지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군사적 도발을 하겠다는 표시보다는 군사적인 도발을 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놓고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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