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오징어 돌아왔다...항포구 모처럼 활기 / YTN

2020-06-09 42

요즘 동해안에서는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가라앉았던 항포구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새 오징어를 잡고 돌아온 어선들로 항구가 북적입니다.

배마다 싱싱한 오징어들이 가득합니다.

경매가 끝나자 펄떡이는 오징어를 옮기는 손길이 바쁩니다.

동해안 오징어잡이는 금어기가 풀린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허영회 / 어민 : 하루 9시간씩 조업해서 2,000∼4,000마리 잡힙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잡혔어요?) 한 20일 전부터 그렇게 잡혀요.]

지난 2주 동안 강원도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264톤으로 최근 3년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어획량이 늘어난 것은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떼가 동해 연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20마리에 8만 원 선이었던 오징어 경매가는 2만 원 안팎까지 내려갔습니다.

소매 가격 역시 지난달보다 싸졌다는 소식에 수산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황경옥 /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 7마리에 만 원인데, 지난번보다 훨씬 싸서 지금은 먹을 만해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

어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오징어 풍어가 어촌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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