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성학원 근무자 확진...탁구클럽 방문에도 자가격리 없었다 / YTN

2020-06-09 1

학원생 370여 명이 다니는 서울 유명학원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 보조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목동 탁구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자가 격리도 없이 계속 학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성학원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학원생들로 붐벼야 하지만 출입문은 닫혀 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 조리 보조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조리 보조원은 지난달 30일 집단 감염을 일으킨 서울 양천구 목동 탁구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흘 뒤인 지난 3일부터 근육통과 어지럼 증상이 나타났지만, 지난 8일까지 급식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학원에는 수강생 370명이 다니고, 강사와 직원 80여 명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수학원 특성상 야간자율학습까지 긴 시간을 머물기 때문에 감염 확산 우려가 큽니다.

더욱이 조리 보조원은 바이러스 전파가 쉬운 환경에서 근무하며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합니다.

방역 당국은 451명의 접촉 의심자를 파악하고 학원 앞에 간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검사를 받은 사람 모두 즉시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조치했습니다.

송파대성학원은 학원생과 학부모에게 공지 문자를 발송했으며 급식실을 폐쇄하고 수업은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탁구장을 다녀온 뒤 의심증상까지 보인 조리 보조원이 자가격리도 하지 않고 계속 일을 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60922394693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