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6월 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정태원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고인에 대한 부분인 만큼 저희도 조심스럽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둘러싼 배경을 두고 의혹 제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이 사건의 최초 신고자가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토요일 밤이었잖아요. 극단적인 선택으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쉼터 소장. 그런데 최초 신고자는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입니다. 그런데 윤 의원 측의 입장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셔서 말씀드리기가 애매합니다만 의문점은 의문점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처음에는 마포 쉼터 A 소장의 지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인이 전화해보니 안 받아서 걱정이 돼서 연락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확인된 것에 따르면 전화한 사람이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이었다는 거거든요.
[김종석]
야당에서 곽상도 의원이 SNS 미스터리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좀 중간에서 정확히 파악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의혹 제기입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시간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윤미향 의원이 보좌진인 신고자가 소장의 집에 방문합니다. 방문을 해도 연락도 안 되고 문도 안 열리니 10시 35분에 신고하게 되거든요. 10시 50분에 자택 문을 열고 들어가서 소장님이 안타깝게 숨져계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숨진 것을 발견하고 한 시간 뒤인 자정 무렵에 윤미향 의원이 과거 이 쉼터 소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다시 올렸거든요. 곽상도 의원은 윤미향 의원이 과연 게시물을 올린 자정 무렵까지 소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걸 몰랐겠느냐고 주장하는 겁니다.
[김종석]
고인의 명복을 더 빌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최 교수님, 그런데 오늘 새롭게 알려진 사실 중 하나가, 이것도 의문점인가요? 집이 아닌 차량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그렇다면 왜 그러냐는 부분일 겁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죠. 그건 경찰이 조사해봐야겠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텐데요. 소장이라는 분이 너무 경황이 없어서 휴대전화를 놓고 내렸을 가능성도 있고요. 너무 충격을 많이 받다보면 그걸 챙기지 못하고 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휴대전화 내용을 보면 나오지 않겠어요?
[김종석]
정 변호사님, 또 하나 있는데요. 오후에 제가 보도된 기사를 한 번 봤을 때 숨진 쉼터 소장 유품 가운데 검찰 수사관의 이름과 휴대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정태원 변호사]
마포 쉼터에 있는 유품 중에서 서부지검의 수사관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정의연 측은 계속해서 돌아가신 분이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걸로 보입니다. 저는 참 이해가 안 됩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윤미향 대표가 이 돈을 횡령했는지의 여부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분은 할머니들을 직접 옆에서 케어하시던 분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든 직접 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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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