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탓’이라는 여권 인사들

2020-06-09 5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6월 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정봉 전 NSC정보관리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남북 연락채널 단절 그리고 계속되는 우리의 저자세 논란에 야당의 비판도 참 거셉니다.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줘선 안 된다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이어서 오늘은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대북 정책 강경모드로 바뀌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그동안 야당이 내부단속이 우선이어서 경제 이슈를 먼저 이야기했지 대북 정책을 이렇게 세게 이야기하기는 처음인데요. 3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뭐했냐는 논리입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야당의 비판을 넘어서서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도 정말 백두산 정상까지 가서 정상 내외가 손을 흔들면서 평화가 왔다고 선언했지 않았습니까. 지금 시점을 한 번 보시죠. 김여정이 우리 국민들과 정부를 향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험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결과를 보세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잖습니까.

[김종석]
여기에 더해서 태영호 의원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세게 붙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 금지 여부가 이제 탈북자 의원 논란으로도 번지는 것 같은데요?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지금 정세현 수석 부의장의 발언인 “여기 온 지 몇 년 됐다고 참견”이라는 건 탈북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이죠.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떠나서 인격적으로 하시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김종석]
그런데 남북 연락채널 중단이 우리 탓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의 목소리입니다. 윤 의원은 “역지사지해보면 쉽게 입장 드러나”라고 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답답한 입장을 드러낼 수는 없습니다만, 아직 반응이 없네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지금 상황에서 반응을 내놓기가 적절하지 않죠. 통일부나 다른 정부부처가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청와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의견을 밝힐 거라고 봅니다. 일단 북한의 저런 태도는 정말 잘못됐어요. 저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무슨 도움이 될지. 북한의 지금 행동에 대해서는 여당도 비판해야 하고요. 저렇게 태도를 바꾸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잘못된 부분을 강하게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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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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