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마지막 추도식…민주, '8분46초' 무릎 꿇기

2020-06-09 1

플로이드 마지막 추도식…민주, '8분46초' 무릎 꿇기

[앵커]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추모객들의 발길도 하루종일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8분 46초간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 반대 입장을 밝히고, 경찰 개혁법안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마지막 공식 추도식에는 '조지 플로이드'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추모객들은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을 바라보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세상을 바꿨습니다. 이 변화의 불꽃을 튀겼습니다. 어떤 것이라도 변해야합니다. 달라야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휴스턴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짓눌림에 몸부림친 '8분 46초'간 무릎을 꿇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여러분은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를 봤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의 폭력과 인종 차별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경찰 개혁 법안도 발표했습니다.

경찰 폭력에 대한 면책 특권을 제한하고, 피해자들이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플로이드는 9일 유가족 등만 참여하는 비공개 장례식을 끝으로 어머니가 잠들어있는 휴스턴 외곽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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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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