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경찰의 인종차별에 '무관용' 선언...목 누르는 제압 방식도 폐기 / YTN

2020-06-08 6

미국 경찰의 흑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프랑스까지 번지자 프랑스 정부가 용의자 체포 시 경찰이 용의자의 목 부분을 눌러 제압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경찰관의 인종차별 언행에도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현지 시간 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목 부분을 잡아 제압하는 위험한 방식은 현장에서 폐기될 것"이라면서 "경찰학교에서도 이 방법을 교육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경찰이 용의자 제압 시 바닥에 눕혀야 할 때도 용의자의 목 부분에 체중을 실어 무력화하는 방식을 금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아울러 "경찰 내에서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면서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위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며, 즉각 직무를 정직시키고 감찰 조사와 처벌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내무장관의 이 같은 경고와 체포방식 변화 방침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질책과 지시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부에 프랑스 경찰이 시위대나 범죄 용의자들에게 인종차별과 폭력 관행을 쇄신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프랑스에선 지난 2016년 24세 흑인 청년을 경찰관들이 체중을 실어 제압하는 과정에서 청년이 질식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자 프랑스에서는 4년 전에 발생한 이 사건이 성난 여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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