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억' 시장 상인 사기범 잡혔다...그런데 원금은? / YTN

2020-06-08 0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수백억 원을 투자받아 잠적한 전북 전주의 40대 대부업체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피의자는 처벌을 받게 됐지만,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받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와 운동복 차림의 남성이 경찰관에게 붙들려 나옵니다.

전북 전주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투자금 수백억 원을 받아 잠적한 47살 A 씨입니다.

[사기 피의자 : (왜 범행했어요? 투자금 지금 어디에 있나요? 계획적인 범행이었습니까? ) ….]

시장 인근 제2금융권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A 씨.

처음에는 안면이 있던 상인과 소액 거래를 하며 신용을 쌓았습니다.

이후에는 시중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며 거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월 최대 4%에 달하는 높은 이자로 유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투자금 430억 원을 확보한 뒤, 이를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대표로 있던 대부업체 직원과 상인 등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0명이 넘습니다.

도망간 피의자가 잡혔으니 이제 상인들로서는 투자한 돈을 돌려받는 게 중요할 텐데요.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A 씨가 형사합의금을 주지 않는 이상 만약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피해자들은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야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영호 / 법무법인 모악 변호사 : 민사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면 집행권원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 후 부동산이나 통장을 압류하는 건데 피의자가 돈이 없다면 궁극적으로 돈을 못 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경찰은 A 씨의 계좌 등을 확보해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좌에는 애초 알려진 투자금 중 일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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