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일 만의 순차 등교 마무리…원묵고 밀접접촉자 '음성'

2020-06-08 2

99일 만의 순차 등교 마무리…원묵고 밀접접촉자 '음성'

[앵커]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오늘 마지막으로 '첫 등교'를 치렀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99일 만입니다.

신새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성북구의 정덕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마지막 순번으로 '첫 등교'를 하는 날입니다.

이곳 초등학교에서는 오늘 1,4,6학년의 수업이 이뤄졌는데요.

등교 예정 인원은 278명입니다.

6학년은 오늘이 첫 등교이고요.

5학년의 첫 등교는 이번 주 목, 금 이틀에 걸쳐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5학년의 등교는 뒤로 미뤄진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전국적으로 5~6학년의 첫 등교가 이뤄지는 날이긴 하지만, 학교 상황에 따라 등교일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 학교의 전체 학생 수는 1,106명입니다.

전교생 1,000명을 넘는 과대 학급인 겁니다.

제 뒤로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학교의 구조가 'ㅌ' 모양입니다.

1~2학년, 3~4학년, 5~6학년의 교실이 맞닿아 있는 구조입니다.

즉, 교실 배치를 고려해서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계획을 짠 겁니다.

[앵커]

등교 시간도, 하교 시간도 학년별로 차이를 뒀겠군요.

[기자]

네, 저학년은 4교시까지, 고학년은 5교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이에 더해 등교 시간도, 점심시간도, 그리고 식사 시간도 20분씩 차이를 뒀습니다.

또 학년 전체가 등교하지 않고, 홀수와 짝수번호가 나뉘어 등교합니다.

물론, 급식도 선택제로 운영해서요.

급식하지 않고 집에 가는 4학년생들은 12시 10분쯤에 하교가 이뤄졌고요,

5교시까지 수업이 있는 4학년 6학년의 경우 급식을 원하지 않으면, 과제 제시형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전국적인 등교 상황도 짚어봐야겠습니다.

오늘 등교 현황도 집계가 됐을까요.

[기자]

네, 지난 5일 기준으로 514곳이 등교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이 중 4개교를 제외한 510개교가 수도권에 집중됐고요.

오늘 등교 조정 학교 현황은 오후에 집계될 예정입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오늘 오전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는데요.

어떤 상황에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도권과 같이 지역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 과대ㆍ과밀학교도 당분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롯데월드에 확진자가 다녀가며 학교 내 감염 우려가 큽니다.

확진자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어요.

해당 학교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학교는 서울 원묵고등학교입니다.

확진을 받은 여학생과 밀접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45명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학교는 물론 인근 13개 학교가 폐쇄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고요.

아울러 학교 운동장에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밀접접촉 외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천뷰티예술고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외조모를 통한 고1 학생이 감염됐기 때문인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463명에 대한 검사 중 4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정덕초등학교 앞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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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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