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법사위원장’ 쟁탈전…좁혀지지 않는 이견
여야 원내대표, 오늘 오후 본회의 전 막판 담판
민주당 김태년 "오늘 법대로 원 구성 마칠 것"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쪽이 맡을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에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담판을 할 예정인데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국회의장이 강제로 상임위에 의원 배치를 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여야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아침 회의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고요?
[기자]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맡을 지를 두고 한 발로 물러서지 않고 있는 여야, 현재 각각 법대로 해야 한다, 반대로 관행을 무시하는 것이냐고 대립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관행 등 어떤 이유로도 법을 어기는 행태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며 오늘 원 구성을 마치겠다고 다시 한 번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에 대한 국회의 책임은 단 하루도 늦출 수 없습니다. 법대로 오늘 원 구성을 마치고 국민을 위해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잠시 후에 의총을 열고 일하는 국회를 앞당기기 위한 당의 결의를 모을 것입니다.]
미래통합당도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당 비대위 회의에서 처음부터 원 구성 협상은 없고 원 구성 협박만 있었다면서 법사위를 내놓지 않으면 18개 모든 상임위를 가져가겠다는 여당의 주장은 입법 독재의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감출 것이 그리 많은지, 법사위원회를 집착하고 있습니다. 합의 해주면 나눠주고 합의 안 해주면 몽땅 다 가져가겠다는 것은 국회 독재, 입법 독재의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정보다 각 위원회의 위원 정수를 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고, 의장실에 관련된 촉구안을 제출했습니다.
사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어젯밤에도 만찬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를 분리하고, 법제위에 체계 자구 심사권을 주자는 통합당의 제안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YTN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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