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 등교 마무리…설렘·걱정 교차
[앵커]
오늘 마지막 순차 등교가 실시되면서 이제 초중고 전체 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이뤄지게 됐는데요.
강원지역에서도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 교복을 입은 대부분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어색함 속에도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한 모습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춘천시 춘천중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이어지던 등교 행렬은 모두 마무리됐고 조금 전 2교시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학교 1학년 220여 명도 오늘 자신의 자리에 처음 앉아 두 번째 대면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등교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3월 2일 이후 99일 만에 등교 수업을 하게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135만 명이 그리운 학교를 다시 찾았는데요.
특히 올해 처음 교복을 입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 얼굴에는 어색함과 설렘이 교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전 학년이 등교하게 되면서 학교 측에서도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입문을 일원화하고 전교생 모두를 대상으로 꼼꼼하게 발열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점심에도 철저하게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급식 시간을 더욱 확대한 곳도 있습니다.
수도권과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는 등교 인원 제한 조치가 시행돼 당분간 전교생이 한곳에 모이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아직 강원지역에서는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은 없지만, 전국 상황을 보면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서울 원묵고와 인천뷰티예술고에서 학생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인지 오늘 등교 시 학교 안까지 동행해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중학교 1학년 학부모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학부모 몇 분과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그동안 집에만 있어야 되는 아이가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우리의 습관이 변화돼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중학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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