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교회 발 집단감염 확산…관련 확진자 14명

2020-06-07 5



코로나 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명을 넘겼고,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내일이면 전 학년 학생이 등교를 하죠. 다음 한 주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 지하에 자리한 소규모 교회.

입구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4일 이 교회 신도인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최소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신도와 접촉한 뒤 확진된 2차 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지운 기자]
"이 교회에선 지난달 31일까지 예배가 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날 예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방역을 열심히 했고요. 인원이 많지 않아서 한 테이블에 1명 앉아도 넉넉합니다. 주민들에게 죄송하고, 고생하시는 분들께 죄송하죠."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근 주민]
"안 닫았어요. 다들 와. 다는 안 와도 몇 명씩 왔어. (주위에) 식당이고 학원, 독서실도 있는데."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총 45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9일까지 2주간 전국 방문·다단계 판매업체를 집중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방문판매업체는 1만 7천 개소, 다단계 판매업체는 130곳이 넘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불법 '떴다방' 업체가 확인되는 경우 즉각 지자체가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습니다."

지난 2주 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 70% 이상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1주일이 아이들 학교생활과 향후 방역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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