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국내 복귀 확정…흥국생명과 1년 계약
연봉 3억5천만 원 ’파격’…예상 액수 절반 수준
’초호화 멤버’ 흥국생명 "전승 우승도 가능"
배구 여제 김연경이 마침내 국내 복귀를 확정했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 핑크색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요.
예상보다 훨씬 낮은 연봉 3억5천만 원의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배구계를 떠들썩하게 한 배구 여제의 복귀 소식은 결국 사실이 됐습니다.
원소속구단 흥국생명으로 11년 만의 복귀입니다.
1년 계약에 연봉은 3억5천만 원.
애초 예상됐던 액수 절반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흥국생명은 후배들을 위해 양보하고 싶다는 김연경의 뜻에 따라 연봉이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복귀 의지가 담긴 대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를 동시에 영입하며 10억 원을 쓴 흥국생명이 김연경까지 품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보기 좋게 어긋났습니다.
오히려 다른 팀의 사기를 떨어트릴 만큼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축하면서 전승 우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연경 입장에서도 코로나19로 개막이 불확실한 유럽 무대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국내 리그가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선수생활 마지막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 메달을 위해서도 남은 1년 경기감각 유지는 중요합니다.
[한유미 / 배구 해설가 : 올해는 국제대회도 없고, 유럽 리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건 맞는 거 같아요. 경기 감각 부분에서.]
최근 '자기가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일들만 일어난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개인 SNS에 올린 김연경.
'식빵 언니' 배구 여제의 통 큰 국내 복귀 결단에 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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