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규감염 최다치…열흘째 10만명이상 감염
[뉴스리뷰]
[앵커]
날씨가 더워지면 좀 나아지려니 기대했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어제(5일) 하루 신규 감염자는 13만명을 넘어서며 최다치를 또 갱신했는데요.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미국에선 시위현장에서 발사된 최루탄이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증가 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일일 신규 감염자는 계속해서 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하루에만 13만명이 감염돼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누적 감염자는 68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누적 감염자가 200만명에 다가가고 있는데, 하루 신규 감염자는 여전히 2만명 안팎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했던 미국에서는 이번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뇌관'으로 부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밀집된 형태로 모이는 게 문제이고, 시위현장에서 발사된 최루탄도 걱정거립니다.
최루탄이 기침과 비명 등을 유발하면서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튈 수 있는 데다가 착용했던 마스크를 벗고 눈과 코, 입을 비비게 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남미와 남아시아에서도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누적 감염자는 65만명에 육박했고, 이틀 연속 하루 3만명대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달 안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도에서는 누적 감염자 수가 23만명을 넘어서면서 한때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으로 불렸던 이탈리아의 감염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4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이 11만여명, 영국 약 4만명, 브라질 3만5천여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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