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는 집단 감염…'고령자 전파 차단'이 관건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용한 전파'가 고령층에서 일어나면, 당사자도 위험하지만 같은 고령층에서 확산할 위험도 큰데요.
방역당국이 고령층의 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역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그 다음엔 방문판매업체로 이어지더니 이번엔 탁구장과 또 다른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겁니다.
특히, 이 가운데 코로나19 고위험군이자, 사망률이 높은 고령층이 많은 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당국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산발적인 환자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고…"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는 감염자 73%가 고령층이었고 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도 고령층 비중이 상당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 위험이 높은데다, 다른 고령자에게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감염되신 분들은 고령자시고요. 또 이분들이 방문판매를 하시는 분들이기도 해서요. 만나는 분들이 고령자시기 때문에 전파 대상이 고령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평균 치명률은 2.3%선, 하지만 80대 이상은 26%, 그러니까 4명 중 1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줄 것과 함께, 밀폐공간에 밀집해 밀접 접촉이 많은 종교 소모임의 취소나 연기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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