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서울 도심…대형 행사장에는 긴 줄 늘어서

2020-06-06 0

긴장 속 서울 도심…대형 행사장에는 긴 줄 늘어서

[앵커]

주말인 오늘(6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선 치과의사 등 수천 명이 참가하는 대형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전날 집합제한명령을 내리는 등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코엑스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어제(5일)부터 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행사 기간 사전 등록자는 5,000여 명에 이릅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참가자가 모이면서 한때 긴 줄이 늘어서 있기도 했습니다.

생활 방역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강도 높은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모든 참가자에 페이스 쉴드와 KF94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이 제공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 소독제 샤워를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지역감염 확산 우려에 서울시는 애초, 행사 자제를 권고했었는데요.

주최 측은 "일 년 전부터 기획한 행사"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다면 행사를 열지 않았을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제가 참가자들과도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치과의사들은 일 년에 의무적으로 따야 하는 교육점수가 있는데, 이 행사를 참여하면 8점 중에 4점을 얻을 수 있어 행사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행사 시작 바로 전날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장에는 서울시 직원 46명이 투입돼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하고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반 정도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 명령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주최 측에 치료비와 방역비 등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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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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