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퇴임후 거처, 양산에 새로 마련…"경호상 이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퇴임한 뒤 머물 곳으로 경남 양산 통도사 인근 전원마을을 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양산 자택에 입주하길 바랐지만, 경호상 어려움 탓에 새 거처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명산으로 꼽히는 영축산 자락의 고즈넉한 전원마을.
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새 사저가 들어설 양산 평산마을입니다.
지금의 양산 매곡동 자택에서 북서쪽으로 16㎞ 떨어진 곳인데, 문 대통령은 지난달 이 마을에 토지 다섯 필지, 2,630㎡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공동 명의로 구입했습니다.
매입 비용 10억6천만원은 대통령 개인 재산으로 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도 경호원 숙소와 근무 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2008부터 살던 매곡동 자택에 입주하지 않고 새 거처를 마련하기로 한 것은 경호상 이유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은 몇차례나 다시 검토해보라는 뜻을 경호처에 전했으나 경호처는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매곡동 집은 차 한 대가 다닐 정도로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의 막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곡을 끼고 있어 경호원 숙소와 업무시설이 들어설 공간이 부족합니다.
문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이전하게 됐지만 새 사저 건물이 매곡동 자택보다 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매곡동 자택은 매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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