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렇게 덥다보니 외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게 쉽지 않죠.
제가 내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여름용 침방울 마스크를 들고 나왔습니다.
겉모습은 KF94 마스크와 비슷한데 훨씬 가볍습니다.
덴탈마스크와 달리 밀착 착용이 가능하고요.
이렇게 써보니 숨쉬기도 훨씬 편합니다.
더 자세한 궁금증은 구자준 기자가 풀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침방울 차단마스크입니다.
KF94 방역 마스크와 비교해 보니 겉모습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마스크 두께를 비교해봤습니다.
[구자준 기자]
"방역 마스크를 빛에 비춰보면 펼친 손가락이 몇 개인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비춰보면 이렇게 손가락 네 개가 잘 보입니다.
기존 방역 마스크는 겉감과 중간재, 필터와 안감, 4가지 원단을 붙여 만들어졌지만
침방울 차단마스크는 필터를 포함한 겉감과 안감 2가지만 붙여서 제작합니다.
방역 마스크를 쓴 채 숨을 쉬면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지만 얇아진 두께만큼 호흡할 때 느껴지는 불편이 줄었습니다.
[윤지상 / 식약처 주무관]
"침방울 차단을 목적으로 해서 일상생활에서 이런 통기성과 착용 편리성을 고려해서 고안이 됐습니다."
마스크 제작업체 측은 방역 마스크만큼 차단율이 높진 않아도 여름철 답답함을 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정은주 / 웰킵스 마케팅 본부장]
"KF 기준으로 따지면 한 55%에서 80% 정도의 차단 효과를 가지고 있는, 그래도 이 비말에 대해서는 검증된 제품이라고…"
내일 오전 9시부터 판매되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는 한 사람마다 최대 30장씩, 1장 당 5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적 마스크와 달리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구매가 몰릴 경우 품절 사태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