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뼘 가방에 갇혀 결국…

2020-06-04 1,137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6월 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의붓 엄마가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있으라고 벌을 주면서 감금됐던 9살 어린이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이 의붓 엄마를 구속하고 친아버지에 대해서도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의붓 아들이 게임기를 부쉈는데 안 부쉈다고 거짓말 하니까 처음에는 여기에 감금시켰다가 여기에 갇히게 한 거잖아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거든요. 9살짜리를 어떻게 저 작은 여행용 가방에 넣을 생각을 합니까. 이 의붓 어머니가 두 번의 거짓말을 했습니다. 119와 경찰이 오자 놀다가 이렇게 된 거라고 거짓말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가방에 가둬서 훈육했다고 말했는데 조사를 더 해보니 3시간만 가둔 게 아니라 용변을 보자 더 작은 가방으로 옮겨서 방치해둔 겁니다.

[김종석]
의붓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둔 의붓 엄마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저 아이를 잘 들여다봤더니 멍 자국도 있고 꽤 다친 곳도 있더라고요. 8개월 전부터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게 우발적으로 생긴 단일 사건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작년 10월에도 학교에서 이 어린이가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핑계로 4번 정도 학대를 했다고 하고요. 사건 당일에도 첫 번째 가방에서 꺼내서 그때라도 치료를 받게 했으면 됐는데요. 그걸 두 번째 작은 가방에 넣었다니까요. 너무 안타깝고, 수사는 좀 더 철저히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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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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