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초청작 선정
[앵커]
코로나 여파로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칸 영화제가 올해 초청작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한국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두 편이 포함됐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가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서도 56편의 초청작을 선정했는데, 한국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두 편이 포함됐습니다.
좀비 영화 '부산행'의 후속편인 '반도'는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한 '행복의 나라로'는 두 남자의 특별한 여행을 그린 영화로 '하녀,' '돈의 맛' 등에 이은 임상수 감독의 네 번째 칸 초청작이 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 가운데 황금종려상 등 수상작을 정하지는 않지만, 영화가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 2020'이라는 문구와 영화제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초청작은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칸 영화제는 당초 지난달 12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을 취소하고, 공식 초청작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에서 2천 67편의 영화가 출품됐습니다.
올해 심사 위원장으로 위촉된 미국의 스파이크 리 감독은 영화제가 취소됨에 따라 내년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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