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감염병 대응 강화"
[앵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됩니다.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건데요.
정부는 이를 위한 조직 개편안을 이번 달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이 올해 가을 또는 겨울로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를 독립된 청으로 승격하려는 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가 방역 시스템 개선을 더는 늦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감염병 사태가 터지면 이를 수습하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독자적인 예산권과 인사권을 줘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감염병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질병관리청이 되면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합니다.
각종 조사나 연구, 사업 등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재난성 질환 발생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대응 기능도 질병관리청에 부여하여 국민의 건강을 보다 확실하게 지키겠습니다.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고 인적자원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해 복지 분야와 이원화하는 복수차관제 도입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달 중순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예기치 못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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