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유료회원 검찰 송치…회원 추가수사도
[앵커]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유료회원 송치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또 다른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단체 가입 혐의 인정하세요.)…(구체적으로 어떤 지시 받으셨습니까.)…(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으세요.) …"
유료회원으로서 구속 수사를 받다가 검찰로 넘겨지는 첫 사례가 된 임모씨와 장모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성 착취물을 배포한 혐의뿐 아니라 박사방 관련자 중엔 처음으로 '범죄단체 가입' 혐의까지 적용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역할과 책임을 분담해 운영되는 박사방의 실태를 알고도 범죄 자금을 제공했다고 봤습니다.
이들이 송치되는 날, 법원에선 또 다른 유료회원 남모씨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박사방 가담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조주빈과 어떻게 알던 사이셨나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단체 가입과 성폭력 처벌법상 영리 목적 배포 혐의를 받는 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집단 가입 등 일부 혐의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피의자의 주거와 직업이 일정하고 진술태도 등에 비추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료회원 중에도 조주빈의 공범 격인 회원들이 많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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