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연내 치료제·내년 백신 개발 추진

2020-06-03 0

'우리 손으로' 연내 치료제·내년 백신 개발 추진

[앵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극복은 어려운데요.

각국의 개발 경쟁도 뜨겁습니다.

정부가 국산 치료제는 연내, 백신은 내년 안에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폭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과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먼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의 항체를 활용하는 '항체치료법'입니다.

항체의 유전정보를 파악한 뒤 이를 복제해 치료제로 만드는 겁니다.

최근 한 민간연구소가 항체후보물질을 족제비 15마리에 투여했더니 치료 효능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 수치가 최대 100분의1 수준으로 줄고 폐렴 증상이 개선된 겁니다.

"중화항체 효능을 확인했고요. 이어서 햄스터, 마우스(쥐), 원숭이에서도 확인할 계획…"

또 다른 하나는 완지차 혈액 속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 하는 '혈장치료법'입니다.

중증 환자 2명이 호전되는 효과를 보였는데, 문제는 혈액 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치료제로 개발하려면 100명 정도의 혈액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혈액 기증자는 12명에 불과합니다.

"완치·격리해제 후 14일 이상이 경과하신 분들은 참여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방역 당국은 혈액 기증을 요청하는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중 1조원을 국내 방역 산업과 수출 등에 투자하고,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에는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올해 안에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유망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또, 미국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렘데시비르'의 긴급수입을 승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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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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