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선 항의 시위가 약탈로 변질하면서 교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여성의류매장을 운영하는 한 한인 상인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도 약탈이 이뤄졌다고 증언했습니다.
피해 금액이 한국 돈으로 4억여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학동 / 미국 시카고 여성의류매장 사장]
(낮) 12시 정도까지 일하고 있는데 폴리스 (경찰)가 와서 항의 군중들이 데모하고 있으니까 약탈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문을 닫으라고 그러는 거예요. 일찍.
유리 깨고 게이트(문) 있는 것도 다 올리고 약탈하기 시작하는데, 내 가게 근처에 시카고 폴리스 헤드쿼터(본부)가 있어요.
알람 소리 때문에 폴리스 차가 4대가 와서 폴리스가 일고여덟 명이 서서 못 털게 하고 하는데, 일부는 폴리스들하고 대들고 싸우고 욕하고 일부는 계속 가게를 다 털고 있는데, 폴리스들도 인원이 안 되니까 가게 터는 애들은 쫓아갈 수도 없고….
그때 경찰 인원은 한 일고여덟 명? 약탈 인원은 (쇼핑)몰 주위에 돌아가며 몇백 명 넘었죠. 통제가 안 되죠. 피해 규모가 35만 불에서 40만 불사이니까 한국 돈으로 약 4억 원 정도 되네요.
솔직하게 리 오픈(재개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그렇게 얘길 했어요. 정나미가 떨어져서, 불안한 것도 있지만 아주 정떨어지더라고요. 너무 정나미가 떨어져서….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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