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9명…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확산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회 소모임의 집단감염 확산 때문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49명 새로 발생해 모두 1만1,59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30일 20명대로 줄어든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대에 이어 40명대로 올라섰는데요.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 3명을 제외한 46명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입니다.
46명 중 대구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인천 각 17명, 경기 11명입니다.
이는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천 개척교회 모임에서 시작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관련 확진자는 나흘 만에 50명을 넘어섰습니다.
개척교회 모임 집단감염 관련 교회도 23곳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이후 수도권에서 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5건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94명입니다.
이와 별개로 수도권에서 감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고 학생들의 3차 등교 수업도 시작되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속도보다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빠른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으로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증가한 1만467명입니다.
완치율은 90.3%로 다소 떨어졌는데, 신규 확진자가 완치자보다 빨리 늘어난 탓입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나 850명입니다.
사망자는 한명 늘어 모두 273명이 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해수욕장에 이어 물놀이 시설 방역지침도 내놓았죠?
[기자]
네, 워터파크 등 물놀이시설 본격 운영을 앞두고 정부가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을 공개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마스크 써야 합니다.
다만, 물 속에서는 제외됩니다.
수건, 수영복, 물안경 등은 개인물품을 사용해야 하고, 탈의실, 샤워실 등 실내에선 이용자 간 1m 이상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물놀이시설 관리자는 한 번에 이용자가 몰리지 않도록 시간대별 인원 수를 제한하고, 출입구 손잡이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표면은 매일 한번 이상 소독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물놀이시설 200여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동호회 등 소모임도 방역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불가피하게 대면 모임을 할 경우 방역관리자는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참석하지 않도록 하고, 모임 장소는 환기가 잘 되고 최소 1m의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으로 정해야 합니다.
또 모임 때는 인원을 10명 이내로 하고 마스크를 써야 하며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악수나 노래 부르기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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